[미디어세상=김민서 기자]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이 정상회담을 개최했다.

제4차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오후 워싱턴D.C. 소재 한 호텔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한·중 정상회담을 갖고 최근 북한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도발은 양국 협력이 한반도는 물론 이 지역 평화와 안정 확보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 번 일깨워주고 있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정상회담을 개최했다.(사진:청와대 홈페이지)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 57분부터 80분간 진행된 정상회담에서 지난해 9월 중국 전승절 기념식 참석 당시 '무신분립(無信不立·믿음이 없으면 설수 없다는 의미)'이라는 문구가 기억난다며, 양국 간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이끌어가는 기본 정신으로 상호존중과 신뢰에 있다며 이같이 발언했다.

박 대통령은 중국이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책임 있는 역할을 해 주고 있는 데 대해 감사말씀을 드린다고 인사했다.

또 지난해 12월20일 발효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는 양국관계 발전의 중요한 원동력이 되고 있다며, 지난해 12월25일 아시아투자개발은행(AIIB) 협정 발효과정에서 양국 간 입장조율은 상호 협력의 폭이 지역과 세계적 차원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 주석은 얼마 전 우리가 전화통화를 했고, 상호 관심사에 대해 대화함으로써 상호이해를 증진시켰다며 중한FTA가 공식적으로 발효되면서 양국발전 전략협력이 효과적으로 이행되고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양자 인적 왕래는 천만 명 시대에 접어든 이후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고, 양국 간 팬더 공동연구사업이 중요한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이어 시 주석은 1년의 계획은 봄에 달려있는데, 이번 회동이 마침 이른 봄 3월에 성사됐다며, 대통령님과 심도 깊게 의견을 교환하고, 각 분야의 교류협력을 심화시키고, 양국관계가 건강하고 순조로운 발전을 추구할 것을 희망한다는 뜻을 전했다.

한편, 두 정상은 ▲한중 관계 ▲한반도 정세 ▲지역 및 국제문제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