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세상=양은미 기자] 전국에 봄꽃 개화 소식이 들려오는 가운데 본격적인 봄 나들이 시즌에 돌입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주말에 집에서 미뤄두었던 잠을 자거나 TV시청 등을 하며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고 있다.

신문, 인터넷, 모바일로 구인구직정보를 제공하는 벼룩시장구인구직은 31일, 직장인 546명을 대상으로 주말 활용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집에서 미뤄두었던 잠을 자거나 TV시청을 한다’(40.7%)라는 답변이 1위로 꼽혔다고 밝혔다.

이어 ‘여행/나들이를 간다’(18.7%), ‘운동, 영화관람, PC게임 등 취미생활을 한다’(14.3%), ‘애인과의 데이트를 한다’(13.2%), ‘학원, 독서 등 자기계발을 한다’(7.6%), ‘근무, 투잡, 아르바이트를 한다’(5.6%)의 순이었다.

ⓒ벼룩시장구인구직

앞서 지난 2002년 금융권에서부터 시작돼 각 학교까지 전면 확대된 주 5일 근무제의 영향으로 직장인들의 주말 활용법이 다양해지고 있으나 현실에서는 대부분 휴식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해당 설문조사에서 직장인 63.7%가 이상적인 주말과 현실은 ‘일치하지 않는다’고 답한 것과 연결된다.

또한 주말에는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낸다는 사람이 59.3%로 가장 많았으며 ‘혼자’보낸다고 답한 사람도 20.9%나 됐다. 이어 ‘애인’(12.1%), ‘친구’(7.7%)와 주말을 함께 보낸다는 답변이 뒤를 따랐다.

한편, 주 6일 근무를 하거나 격주 토요일 근무를 한다는 직장인도 각각 18.7%와 8.8%에 달했으며 최근 3개월 이내 주말 출근을 한 적이 있냐는 질문에는 과반수가 넘는 56%가 ‘있다’고 답해 주말에도 쉬지 못하고 일하는 직장인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