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송 자료화면 캡처)

[미디어세상=양은미 기자] 앞으로 임신 12주 이내 또는 36주 이후의 모든 여성 근로자는 임금을 종전과 같이 지급 받으면서, 근로시간을 하루에 2시간 단축할 수 있다.

고용노동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임신기간 근로시간 단축 제도’를 25일부터 모든 사업장에 확대 적용한다고 24일 밝혔다.

임신기간 근로시간 단축 제도는 앞서 2014년 9월 25일부터 상시근로자 300인 이상 사업장에는 이미 도입됐으며, 이날 고용부의 발표에 따라 상시 근로자 1인 이상 전 사업장에 적용될 예정이다.

이날 고용부에 따르면, 임신한 여성 근로자가 1일 2시간의 근로시간 단축을 신청하면 모든 사용자는 허용해야 하며, 위반시 5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이에 따라 이를 이용하려는 근로자는 단축 개시 예정일의 3일 전까지 사용기간, 근무 개시.종료 시각 등을 적은 문서와 의사의 진단서를 사용자에게 제출하면 된다.

또 임신 12주 이내에 사용한 근로자가 36주 이후에 또 사용할 수 있으며 출.퇴근 시간을 조정하거나 중간에 휴게시간을 늘리는 방식 등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정부는 근로시간 단축에 비례해 줄어든 임금에 대해 전환장려금을 월 최대 40만원, 대체인력지원 포함 시 월 최대 100만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나영돈 청년여성고용정책관은 “아직 임신기간 근로시간 단축 제도를 모르는 사업장이 많으나, 적극 홍보를 통해 제도가 조속히 정착되어 직장 내에서 임신이 축복이 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