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세상=김민서 기자] 더불어민주당에서 컷오프 당한 전병헌 의원이 당에 잔류하기로 결정했다.

전병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당의 근간이 흔들리는 사태를 보며 더더욱 당에 남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당 잔류를 공식적으로 천명했다.

▲전병헌 의원이 당에 잔류한다.(사진:더민주 홈페이지)

앞서 전 의원은 지난 11일 컷오프되며 당 잔류에 대해 고민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전 의원은 저에게 민주당은 민주 60년 역사의 30년을 함께 해 온, 저의 생명과도 같은 당이기 때문이라며 당 잔류 이유에 대해 밝혔다.

그러나 30년을 헌신해온 당에서 부당한 공천 과정을 겪으며 더 큰 충격과 고민이 있었다며, 이번 공천 과정은 누가 보더라도 합리적이지 않았고, 상식적이지도 않았으며, 더더욱 공정하지도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래서 잠시 당을 떠날까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석과불식(큰 과실은 다 먹지 않고 남긴다는 뜻으로 욕심을 억제하고 자손에게 복을 끼쳐 줌을 이름)의 마음으로, 노무현 정부를 창출해냈던 처음처럼 다시 시작해 나아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