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해어화'의 한효주와 천우희 (ⓒ롯데엔터테인먼트)

[미디어세상=최영원 기자] 지난해 큰 인기를 얻었던 영화 ‘검사외전’, ‘내부자들’, ‘베테랑’ 등 남자배우들의 활약이 돋보였다면, 2016년엔 여자배우들의 극장가 장악에 나선다.

바로, 영화 ‘해어화’의 한효주와 천우희부터 ‘가족계획’의 김혜수, ‘덕혜옹주’의 손예진까지, 대한민국 내로라하는 최고의 여배우들이 그 동안 보지 못했던 강렬한 여성 캐릭터로 스크린 컴백을 예고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먼저 제34회, 제35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연이어 수상한 청룡의 여제, 한효주와 천우희가 올 봄 ‘해어화’를 통해 가수를 꿈꾸는 마지막 기생으로 돌아왔다.

그동안 여신 미모와 청순한 매력으로 남심을 사로잡아 온 한효주는 극중 정가의 명인이자 최고의 예인 소율 역을 맡아 수준 높은 정가 실력을 뽐내는 것은 물론, 가수를 꿈꾸는 마지막 기생의 모습으로 순수함과 도발적인 매력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선보인다.

이어 영화 ‘한공주’로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서 탁월한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선 굵은 연기로 강한 인상을 남겨 온 천우희는 극중 마음을 울리는 목소리를 지닌 연희 역을 맡아 애절한 노래와 심도 깊은 감정 연기로 스크린을 압도할 예정이다.

영화 '가족계획'의 김혜수와 '덕혜옹주'의 손예진 (ⓒ롯데엔터테인먼트)

또한 ‘가족계획’의 김혜수와 ‘덕혜옹주’의 손예진 역시 영화를 이끄는 독보적인 캐릭터로 2016년 스크린을 찾아온다.

영화 ‘가족계획’은 모든 것을 다 가진 여배우 ‘주연(김혜수)’이 자신에게 없는 ‘가족’을 만들기 위해 기상천외한 계획을 세우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김혜수는 최근 종영된 tvN 드라마 [시그널]의 강인한 형사의 모습에서 벗어나 귀엽고 발랄한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배우 손예진이 실존인물이자 마지막 황녀인 덕혜옹주 역을 맡아 화제가 된 바 있던 영화 ‘덕혜옹주’는 조선의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와 그녀를 지키고자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1930년대와 60년대를 오가며 당시 그녀의 비운의 삶을 완벽하게 재현해내 뭉클한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처럼 2016년 극장가는 대한민국 최고의 여배우들이 연기하는 강렬한 캐릭터로 그 어느때 보다 강한 여풍이 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