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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동안 타이어 6천개 빼돌린 '간 큰 직원들'금호타이어 연구원들 시험용 타이어 무단 반출... 운송직원, 업주등 26명 구속
박희준 기자 | 승인2016.03.16 18:06

[미디어세상=박희준 기자] 시험용 타이어를 대량으로 빼돌린 금호타이어 직원들이 경찰에 적발됐다.

광주지방경찰청은 타이어를 무단으로 빼돌린 혐의로 금호타이어 임모(28)씨 등 광주공장 운송 직원 3명과 대리점 업주 1명 등 4명을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또 경찰은 서류를 위조해 타이어를 무단 반출하고 판매한 혐의로 운송직원 5명, 연구원 4명, 업주 10명 등 22명에 대해서도 불구속 입건했다.

앞서 이들은 지난 2012년부터 3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생산한 시험용 타이어 6천개를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시험용 타이어는 판매될 수 없고 시험을 거친 뒤 폐기돼야 하며 이들이 빼돌린 타이어는 마모도, 그립평가, 주행테스트 등을 거치지 않아 안전성이 확실하게 검증되지 않았다.

이들은 타이어 반출에 필요한 서류를 위조하거나 테스트를 위해 전남 곡성이나 경기 용인 연구소로 보내는 것처럼 위장하는 수법으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타이어 6천여 개, 시가 20억 원어치를 빼돌렸다.

금호타이어 연구원들은 자신들의 명의로 작성한 지출증만 있으면 시험용 타이어를 손쉽게 외부로 반출할 수 있는 점을 악용, 시중 가격의 절반 값에 타이어 판매업체나 장물업자에 팔아 넘길 수 있었다.

한편, 4년간 무단으로 타이어가 반출되는데도 이를 알지 못하던 사측은 지난해 11월, 자체 감사를 통해 불법 사실을 적발했고 뒤늦게 이들을 경찰에 고소하면서 실체가 드러났다.


박희준 기자  hjpark13@mediak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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