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세상=최영원 기자] SNS가 우리 생활에 더 이상 빼놓을 수 없는 일상이 되어버린 가운데, 영화에서도 꾸준히 SNS에 관련된 긍정적인 부분과 부정적인 부분들이 소재로 활용되며 스크린에 등장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영화 '소셜포비아', '함정', '좋아해줘' 포스터 (콘텐츠판다)

먼저 2015년 3월 개봉한 ‘소셜포비아’는 SNS에서 벌어진 마녀사냥으로 인한 한 사람의 죽음이 자살인지 타살인지 파헤쳐가는 SNS 추적극으로 현피, 마녀사냥, 악플 등 인터넷과 SNS 문화의 무차별적인 얼굴을 가감 없이 그려냈다.

또한, 같은 해 9월 개봉한 영화 ‘함정’은 SNS를 통해 알게 된 맛집을 찾아 외딴 섬으로 여행을 떠난 부부가 섬의 식당 주인 성철(마동석 분)을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스릴러로, 평소 SNS를 통해 검증되지 않은 많은 정보를 받게 되는 일상에서의 공포를 그렸다.

이러한 SNS를 소재로 한 영화는 2016년으로도 이어져 지난달 개봉한 영화 ‘좋아해줘’에서는 전 세계 가장 많은 사용자 수를 가진 페이스북을 활용한 젊은 세대의 통통 튀는 연애담을 코믹하게 그렸다.

일상적인 대화가 아닌 SNS에서의 버튼 하나, 몇 줄의 댓글이 사람의 마음을 흔들어 전혀 상상치 못했던 새로운 관계로 발전되는 모습과 더불어 그 폐해 또한 유쾌하게 엿볼 수 있었다.

영화 '섬. 사라진 사람들' 스틸 컷(ⓒ콘텐츠판다)

한편, 지난 3일 개봉된 영화 ‘섬. 사라진 사람들’은 SNS를 통해 한번 시작된 마녀사냥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며 사건의 핵심과 본질에서 점점 멀어지게 만든다는 이야기를 통해 대중들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염전노예사건을 취재하던 사회부 기자인 이혜리(박효주)가 섬에서 일어난 의문의 사건과 관련, 한 네티즌에 의해 범인으로 지목되고 그녀의 신상정보가 SNS를 통해 퍼져나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통해 사회를 대변하고 있는 소셜미디어의 기능에 일침을 가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