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가 양육수당과 보육료 기록을 토대로 아동학대 감시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사진=방송 자료화면 캡처)

[미디어세상=양은미 기자] 보건복지부가 양육수당과 보육료 지원 대상자 중 미신청자를 찾아 적극 안내하고 학대가 의심되는 사례가 있으면 경찰에 신고하는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복지부는 지방자치단체들과 지난해 말 기준으로 양육수당이나 어린이집 보육료를 지원받을 수 있지만, 신청하지 않은 아동 1만1천 명을 찾아 지난 1월 보호자에게 서면 안내했으며 그 결과 안내를 받은 아동 중 63.6%에 해당하는 6천998명이 권리를 구제받게 됐다고 8일 밝혔다.

또한 신청하지 않은 영유아에 대해서는 서면과 전화로 추가 안내하고 연락이 되지 않으면 가정을 방문해 양육 환경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학대 의심 정황이 발견되면 경찰과 지역아동보호전문기관에 신고하는 방안 등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복지부 관계자는 “양육수당·보육료 지원 정보를 몰라 지원받지 못하는 국민이 없도록 이중, 삼중의 지원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면서 "이 과정에서 아동학대가 의심되는 사례가 나오면 적극적으로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어린이집·유치원을 다니지 않은 영유아에게 연령대별로 10~20만 원의 양육수당을 주고 어린이집과 유치원 원생에게는 보육비를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