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세상=정지호 기자]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tvN에서 유정 선배 역을 맡았던 배우 박해진이 직접 드라마 시청자와 팬들을 위로하고 나섰다.

웹툰을 원작으로 한 tvN 드라마 ‘치즈 인 더 트랩’은 드라마가 제작되기 전부터 캐스팅 문제를 둘러싸고 많은 논란을 일으켰다.

▲박해진이 시청자들을 위로하고 나섰다.(사진:치인트 캡쳐)

논란 끝에 네티즌들로부터 주인공 유정 선배와 가장 싱크로율이 높다고 여겨진 배우 박해진이 유정 역을 꿰찼다.

그러나 드라마 후반부로 갈수록 박해진이 연기하는 유정의 역할이 점점 줄어들고, 배우 서강준이 연기하는 다른 남자 주인공인 백인호의 분량이 늘어나 남자 주인공이 바뀐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점점 더 커졌다.

이에 웹툰의 원작자인 순끼 작가도 드라마 치인트 제작진을 향해 항의의 글을 올리고, 시청자들의 원성이 자자해지자 박해진이 연기하는 유정 선배의 분량은 늘어나는 방향으로 드라마가 바뀐다.

그러나 밝혀진 결말에서 주인공 유정과 홍설이 해피엔딩을 맞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드라마는 끝났지만 논란을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이에 배우 박해진은 3일 오전 치인트 공식 홈페이지, 디씨갤러리, 박해진 팬카페 등에 유정선배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박해진은 본인의 본명으로 사진 두 장을 올렸다.

사진 속에는 박해진이 직접 손으로 팬들에게 쓴 편지와 함께 치인트의 대본이 담겨 있다.

박해진은 손 편지를 통해 치즈 인 더 트랩 시청자 여러분, 저 괜찮아요라고 말해 배역의 분량이 줄어든 자신보다는 그로 인해 상처 받은 시청자들을 위로하고 있다.

또 정말 괜찮아요, 유정이어서 유정이라서 유정일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다들 고마워요라고 말해 유정 선배 역에 대한 애정을 다시 한 번 드러냈다.

한편, 치인트 출연 배우들은 지난 2일 태국 푸켓으로 포상 휴가를 떠났지만 박해진은 개인 스케줄 상의 문제로 포상 휴가에 함께하지 못했다.

▲박해진이 시청자들을 위로하고 나섰다.(사진:치인트 공식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