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세상=김민서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살생부는 정가에 떠도는 유언을 이야기했을 뿐이라고 일축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친박계 핵심 인사가 현역 40여명의 물갈이 명단을 자신에게 전달했다는 이른바 살생부 파문에 대해 최근 정가에 떠도는 유언을 종합해보면 이러이러한 말들이 들린다고 이야기했을 따름이라고 반박했다.

▲김무성 대표가 살생부의 존재에 대해 부인했다.(사진:새누리 홈페이지)

김 대표는 저는 누구로부터 또 어떤 형태로든지 공천 관련된 문건이나 이런 걸 받은 일이 없고 말을 전해들은 바도 없다고 이같이 발언했다.

그는 제 입으로 그 누구에게도 공천 관련 문건을, 살생부를 운운해 이야기한 바 없다며, 이 문제에 대해서 진실이 밝혀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명단에 포함된 정두언 의원은 지난 27일 여의도 당사에서 공천면접을 본 후, 김 대표의 측근으로부터 물갈이 명단에 나도 포함돼 있다는 말을 들었다며, 같은 이야기를 4~5군데에서 똑같이 들었다고 언급했다.

40여명의 명단에는 이재오, 유승민, 정두언, 김용태 등 비박계 의원들의 이름이 상당수 올라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 대표는 김학용 비서실장을 통해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그러한 요구를 받은 적이 없고, 정 의원과는 정치권에 회자되고 있는 이름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을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새누리당 공천 살생부에 대한 파문은 점점 더 커지고 있는 양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