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세상=김민서 기자]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인 권영국 변호사가 20대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용산참사’가 일어났던 당시, 철거민들을 변호했던 권영국 변호사는 21일 오후 용산참사가 벌어졌던 서울 용산구 남일당 터에서 총선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용산참사 살인진압 주범 김석기 새누리당 예비후보를 잡으러 경주에 출마하겠다고 천명했다.

▲권영국 변호사가 출마선언을 했다.(사진:권영국 sns)

당시 철거민 진압을 지시했던 김석기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의 당선을 막기 위해 경북 경주 지역구에 출마하겠다는 것.

권 변호사는 출마 선언문을 통해 박근혜 정권은 새누리당의 심장부인 대구경북 지역의 경주에서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일을 진행하고 있다며, 6명의 무고한 생명을 앗아간 용산참사 살인진압의 책임자인 김 전 청장이 경주에서 총선 예비후보로 등록해 공천 절차를 밟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살인진압의 책임자가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으로 출마하려는 행위는 대한민국의 수치이자 경주시민을 불가역적으로 모욕하는 행위라고 역설했다.

이어 김 전 청장은 국회의원 출마를 위해 두 번이나 공직에서 중도 사직하고 한국공항공사 사장 재임기간 중 2년 연속 비밀리에 일왕 생일 축하연에 참석했다고 꼬집었다.

권 변호사는 국민과 경주시민을 대놓고 무시하는 이 불의한 현실에 침묵하고 있을 수는 없다며, 박근혜 정권과 새누리당을 심판하기 위해 TK의 심장부인 경주에서의 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