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은 따듯하고 정이 넘치는 기업문화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영화 '스트레스를 부르는 그이름, 직장상사' 스틸 이미지 ⓒ네이버 영화)

[미디어세상=양은미 기자] 대다수의 직장인들은 독재식 절대복종 문화나 보수적인 군대식보다는 자유를 존중하며 따뜻함을 공유하는 기업문화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정보 검색엔진 ‘잡서치’가 직장인 644명을 대상으로 한 ‘기업 선호문화’ 설문조사 결과, 직장인들은 자유롭고 친근한 ‘가족 같은 문화’를 가장 선호했으며, 반대로 대표자 중심의 ‘독재정권 문화’를 가장 꺼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9일 밝혔다.

직장인 선호 기업문화 BEST5 (사진제공=알바천국)

잡서치의 조사에 따르면, 직장인들 꼽은 기업문화 이상형은 편안하면서도 따뜻한 정이 있는 ‘가족 같은 문화’(37.7%)였으며 이어 직원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는 ‘직원 우선형’(26.6%), 젊은 사고의 ‘창의·도전적’(13.8%), 규정 하에 체계가 잘 잡힌 ‘매뉴얼형’(13.2%)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이 같은 결과는 사원급보다 관리자급(48.8%)이 ‘가족 같은 문화’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으며 실무를 가장 많이 보는 대리급(19%)이나 과장급(17.8%)은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기업문화’를, 사원급(29%)은 ‘직원 우선형 문화’를 가장 선호했다.

또한 여성직장인(34.1%) 보다, 남성직장인(41.9%)이 가족 같은 분위기를 더 선호 했으며, 업종에 따라 ‘의료·제약·복지’(48.8%)와, ‘판매 유통’(43.2%) 등이 ‘가족 같은 문화’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미디어·디자인’(27.3%)은 창의·도전적 문화를, ’은행·금융업’(28.6%)은 매뉴얼형 문화에 대한 선호도가 타 업종대비 높게 나타나 업종의 특징에 따른 선호 문화를 엿볼 수 있다.

직장인 최악의 기업문화 BEST5 (사진제공=알바천국)

반면, 직장인들이 꼽은 최악의 기업문화는 ‘독재정권 문화’(27.2%)였으며 이어 잦은 야근과 회식이 고질화된 ‘밤샘문화’(23.9%)와 위계질서가 엄격하고 보수적인 ‘군대식문화’(23.6%)가 유사한 수치로 뒤를 따랐다.

그 외 답변들로는 직원들끼리 교류가 전혀 없고 적막한 ‘독서실 문화’(16.5%)와 지나치게 자유롭고 체계가 잡히지 않은 ‘무정부상태 문화’(8.9%)순으로 이어졌다.

성별로는 남자직장인(27.6%)은 ‘군대식문화’를 가장 꺼려했고, 여자직장인(28.9%)은 야근과 회식이 고질화된 ‘밤샘문화’를 가장 꺼려하는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