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

[미디어세상=양은미 기자] 정부가 국민안전 수준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국민은 여전히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안전처는 지난해 11월 19세 이상 국민 1천500명을 대상으로 대국민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69.9%가 세월호 참사 이후 정부의 안전강화 정책기조를 인지하거나 들어본 적이 있다고 답변했다고 18일 밝혔다.

안전처에 따르면, 응답자 중 안전강화 정책이 도움이 안 됐다는 응답은 39.0%로 도움이 됐다는 응답 27.5%보다 높게 나타났다.

또한 응답자들이 꼽은 일련의 대형사고 원인으로는 미흡한 제도·정부가 39.7%로 가장 많은 응답률을 보였으며, 이어 개인의 안전의식 부족(36.1%), 이윤을 우선시하는 기업(23.0%)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안전분야 중 최우선으로 개선해야 하는 분야를 물은 결과 응답자들은 교통사고(33.0%)를 꼽았고 그다음은 감염병(16.6%)과 산업재해(13.2%) 등의 순이었으며 가장 안전한 분야에는 자연재난(25.4%), 대형시설물(15.8%) 순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