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세상=김민서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누리과정예산 전액편성은 재정왜곡을 초래한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4일 대구에서 일부 교육청이 무리하게 누리과정 예산을 전액 편성하면 교육 재정이 왜곡된다고 밝혔다.

▲박원순 시장이 누리과정예산 전액편성에 난색을 표했다.(사진:박원순 sns)

박 시장은 대구교육청이 누리과정 예산을 전액 편성했다는데 돈이 어디서 나왔는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발언했다.

그는 이렇게 되면 교육 재투자가 힘들어지고 교육 미래 투자를 하지 못해 큰 문제라며, 본질적인 해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국무회의에서 얘기한 것도 바로 그것이라며, 교육부총리 등이 긴축예산 등 여러 방안을 제시하지만 중구난방이어서 허심탄회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서울 인근에 사드를 배치하면 어떻겠느냐'는 질의에 박 시장은 밀양 송전탑 사태 때도 원전을 서울에 세우면 어떻겠냐는 지적이 있었는데 내가 뭐라고 할 수 있겠냐고 말해 즉답을 피했다.

부산과 대구가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는 신공항 문제와 관련해서 그는 지리적, 경제적, 균형적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동석한 더민주 김부겸 예비후보는 박 시장께서 '균형'이라고 말씀하신 것에 주목해 달라며, 대구경북만이 아니라 남부권 지역 전체가 편익을 나누자는 뜻에서 밀양을 후보지로 밀었던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박 시장은 이날 오후 대구지역 사회적 기업·협동조합·비영리단체 관계자 30여명과 간담회를 가진 후 상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