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세상=김민서 기자] 향후 대북관계에 있어서 북한을 강력하게 제재해야 한다는 의견이 교류협력 관계를 유지 해야 한다는 의견보다 우세했다.

12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는 지난 10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응하는 바람직한 대북관계 방향성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대해 발표했다.

▲향후 북한을 강력하게 제재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리얼미터)

조사 결과에 따르면 ‘남한의 군사력 증강 등 보다 강력하게 북한을 제재해야 한다’는 의견은 47.9%로 ‘현재 수준으로 대북제재를 하되 교류와 협력의 방향성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42.6%)보다 오차범위(±4.4%p) 내인 5.3%p 높게 나타났다.

‘잘모름’은 9.5%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강력한 대북제재 70.0% vs 교류·협력의 방향성 유지 30.0%), 대전·충청·세종(61.8% vs 32.8%), 부산·경남·울산(50.2% vs 41.2%)에서는 ‘강력하게 북한을 제재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했다.

반면, 광주·전라(36.4% vs 52.5%)에서는 ‘교류·협력의 방향성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했고, 수도권(강력한 대북제재 42.0% vs 교류·협력의 방향성 유지 45.5%)에서는 두 의견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하게 맞섰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강력한 대북제재 56.7% vs 교류·협력의 방향성 유지 38.5%)과 20대(50.8% vs 38.5%)에서는 ‘강력하게 북한을 제재해야 한다’는 의견이 30대(41.1% vs 48.1%)에서는 오차범위 내에서 ‘교류·협력의 방향성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다.

50대(강력한 대북제재 46.7% vs 교류·협력의 방향성 유지 46.0%)와 40대(42.9% vs 42.4%)에서는 두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다.

지지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층(강력한 대북제재 56.7% vs 교류·협력의 방향성 유지 27.1%)과 무당층(63.8% vs 21.9%)에서는 ‘강력하게 북한을 제재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27.3% vs 65.1%)과 정의당(12.0% vs 47.1%) 지지층에서는 ‘교류·협력의 방향성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였고, 국민의당 지지층(강력한 대북제재 43.7% vs 교류·협력의 방향성 유지 51.5%)에서는 오차범위 내에서 ‘교류·협력의 방향성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정치성향별로는 보수층(강력한 대북제재 59.5% vs 교류·협력의 방향성 유지 38.5%)에서는 ‘강력하게 북한을 제재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한 반면, 진보층(28.9% vs 52.0%)에서는 ‘교류·협력의 방향성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도층(강력한 대북제재 48.2% vs 교류·협력의 방향성 유지 46.7%)에서는 두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