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평론가 허지웅 (사진 출처=sbs 방송 자료화면 캡처)

[미디어세상=양은미 기자] 유명 영화평론가 허지웅 씨와 관련해 허위 사실을 인터넷에 올렸다가 재판에 넘겨진 극우 성향 인터넷 사이트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 회원들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서울서부지방법원은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허 모 씨(56)와 조 모 씨(47)에게 각각 벌금 150만원과 100만원을 선고했다고 11일 밝혔다.

허지웅은 저술 활동은 물론 다수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얼굴을 알린 유명 영화평론가이다.

앞서 이날 벌금형을 선고 받은 일베 회원들은 지난 2014년 해당 사이트에 허지웅이 과거 한 여성을 성폭행했고 이로 인해 이 여성이 자살했다는 거짓 사실을 올린 혐의로 기소됐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이들이 허지웅이 해당 여성에 대한 성폭행이나 자살과 무관한데도 비방 목적으로 정보통신망을 이용해 거짓된 사실을 알려 명예를 훼손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