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세상=김민서 기자]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선에 대해 항상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중진 의원인 정세균 의원은 3일 BBS 라디오 '고성국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종로에서 재선하는 것이 현재 자신에게는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정세균 의원이 대선을 항상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사진:더민주 홈페이지)

정 의원은 4·13 총선에서 당선돼 6선 의원이 되면 차기 대선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힌 적이 있느냐는 질의에 제가 밝힌 것이 아니고 그런 질문이 있어서 항상 준비를 하고 있다는 취지로 답한 것이라고 대답했다.

그는 원래 정치인이 어떻게든지 자신이 국가경영에 직접 참여해 보고 싶은 생각이 있을 수 있는 게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정 의원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새누리당 예비후보인 박진 전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정 의원과의 대결에서 승리를 자신했다는 말에 4년 전에는 대부분 조사에서 제가 질 것이라고 그랬었는데 이겼다며, 지금은 이기는 조사들이 더 많다고 설명했다.

그러므로 여론조사 결과에 일희일비할 일은 아닌 것 같고 자신은 여론조사보다는 종로 구석구석의 현장여론을 더 신뢰하며, 결코 자신에게 나쁜 상황은 아니라고 부연했다.

정 의원은 종로는 대체로 차분하고 냉정하게 평가하는 분위기라며, 잘잘못을 분명히 따지고 비전과 대안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는 게 종로의 민심이라고 강조했다.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에 연루된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전날 더민주에 입당한 것에 대해선 쉽지 않은 용기 있는 결정이라며, 자신의 아픔을 남이 겪지 않게 하겠다는 말을 했는데 거기서 진정성이 느껴져서 환영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또 최근 새누리당과 국민의당이 김종인 선대위원장의 신군부 국가보위비상대책위 참여 등을 거론하며 비판하는 것에 대해선 이 분이 우리 당에 오신 것을 비난할 일이 아니라 왜 이 분이 자기들을 떠났는지 반성을 먼저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자기가 하면 로맨스이고, 남이 하면 불륜이라고 하는 그런 식의 접근은 정치에 대한 불신을 키우는 것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