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4.13 총선 대비 '24시간 선거사범 수사상황실'을 전국 경찰서에 설치하고 본격적인 단속에 나선다. (사진=경찰청 홈페이지)

[미디어세상=양은미 기자] 경찰이 4.13 총선을 앞두고 선거 범죄를 전담할 별도의 ‘24시간 선거사범 수사상황실’을 전국의 경찰서에 설치하고 본격적인 단속 체제에 돌입할 방침이다.

경찰청은 1일 오전 전국 269개 경찰서에 선거사범 수사상황실을 마련하고, 수사전담반 1천853명을 투입해 돈선거와 흑색선전, 불법선거개입 등 3대 선거범죄를 중점적으로 단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청에 따르면 유권자나 상대 후보를 매수하기 위해 금품.향응을 제공하는 행위 등의 돈선거는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금품살포 행위자뿐 아니라 실제자금원 등 배후세력과 주동자까지 추적해 엄벌할 계획이다.

또한 인터넷, SNS 등을 통한 허위사실 유포나 비방 등 흑색선전도 범행횟수와 피해규모 등을 고려해 적극적으로 사법처리함은 물론, 유권자의 개인 정보를 불법으로 수집.매매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단속을 강화할 전망이다.

아울러 공무원 등이 특정 후보자를 위해 선거운동을 기획, 지원하거나 사조직을 이용해 선거에 개입하는 경우 등도 단속해 처벌한다.

한편, 경찰은 선거범죄 신고와 제보 활성화를 위해 신고보상금을 최고 5억원까지 지급할 예정이며 불법 선거행위에 대한 신고나 제보는 112 혹은 가까운 경찰관서를 직접 방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