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세상=김민서 기자]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 겸 선대위원장이 원샷법과 선거구 획정을 함께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31일 오전 광주 서구 모 호텔에서 기업활력제고특별법과 선거구 획정을 함께 처리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종인 위원장이 국민의당과의 통합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사진:더민주 홈페이지)

김 위원장은 선거구 획정은 이미 끝났어야 한다며, 원샷법 처리 등 다른 것을 먼저 하는 것은 절차상 맞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의당과의 통합 가능성에 대해 더민주를 탈당한 의원 일부는 통합을 생각하겠지만, 안철수 의원은 대권 이상을 생각하기 때문에 통합을 절대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러나 정치는 가변적인 것으로, 총선이 다가오면 후보 간 경쟁, 우열이 드러나면 경쟁·통합이 가능하고 그때 판단할 일이라고 가능성을 열어 뒀다.

김 위원장은 영입 인사들의 '공천 약속설'에 대해 공천을 약속하고 온 사람들은 많지 않다며, 먼저 당선 가능성을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하고, 불공정 가능성은 없다고 확언했다.

그는 선대위에 친노 잔재가 많고, 문재인 전 대표 영입 인사도 친노라 하는데, 이분들이 친노 개념도 없고 새로운 인물들이라며, 선대위가 금주 내 꾸려지는데 친노 색깔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개혁 공천은 엄격한 룰에 의해 이뤄지는데, 그렇다고 룰에만 매달려서도 안된다며, 정치적인 판단도 해야 하지만, 그 범위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공천관리위원회는 아직 구성 중이고, 위원장부터 선택해야 한다며, 일부 인사들에게 의견을 보냈는데 그분들이 심사숙고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답을 기다리고 있다며, 공천위가 구성되면 늦어도 2월 말까지는 공천 작업이 가능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문재인 전 대표의 역할에 대해서는 현재 역할은 없고, 총선에 가면 지원 유세는 하겠지만 무슨 역할을 하든지 간섭하지 않으므로, 알아서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60년 역사의 정당이 쉽게 무너지지는 않고, 또 무너지게 방치해서도 안 된다며, 야당이 지리멸렬하고 일당이 지속되면 불행하게 되므로, 야당이 존재하고 국민 선택의 가능성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광주 남구 출마가 점쳐지는 강운태 전 광주시장의 복당에 대해서는 강 전 시장 측에서 전화가 왔길래 거취 문제를 결정하시라고 답변했다며, 복당 절차가 있어 바로 되지 않고, 호남 추가 영입도 상당 부분 끝났다고 일축했다.

그는 국보위 참여 논란에 대해서는 계엄사령부가 도와 달라고 했고 군부 활동이 본질이 왜곡되면 경제에 지장을 초래할 것이라 생각해 참여하게 됐다며, 이 일로 상처받은 광주 시민과 5·18 희생자·유가족에게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