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세상=김민서 기자]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더불어민주당과 새누리당을 비판하고 나섰다.

가칭 국민의당 창당을 추진 중인 안철수 의원은 29일 서울 마포구 창당준비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린 기획조정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은 분배 문제에만 관심이 있다고 평가된다며, 성장에는 관심이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안철수 의원이 새누리당은 무능한 당이라고 비판했다.(사진:안철수 sns)

안 의원은 대한민국 경제는 총체적 위기상황으로, 상대적 빈곤만 문제라는 분들이 있지만 우리는 아직 절대적 빈곤도 해결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또 성장하지 않으면 가장 고통을 받는 층은 서민과 중산층이라며, 이 문제를 간과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에 대해서는 지난 8년간 경제적으로 무능한 정당임을 증명해 보였다며, 그런데 책임도 지지 않는, 한마디로 무능하고 무책임한 정당이라고 힐난했다.

안 의원은 국민의당은 성장과 분배는 따로 떨어진 게 아니라 서로 연결된 선순환 구조로 만들어야 하고, 만들 수 있다고 믿는다며, 성장 과실을 분배로 연결시키면 분배의 결과로 성장과 연결이 된다고 부연했다.

또한, 박근혜 정부의 미시적 구조조정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거시적이고 담대한 구조개혁만이 위기탈출의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구조개혁 중에서 가장 중요하지만 박근혜 정부의 4대개혁에 포함되지 않은 게 산업구조 개혁이라며, 재벌체제는 글로벌 수준 대기업으로 재편돼야 하고, 중소·중견기업은 국가적 연구개발구조의 개편을 통해 독일식 '히든 챔피언'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창업기업에 대한 지원도 현재의 금융정책이 아닌 산업정책으로 전환해서 성공확률을 높이는 동시에 실패해도 재도전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신재생에너지, 항공우주, 지식정보 등 실질적으로 성장과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신산업 전략군을 선정해 국가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안 의원은 이와 함께 북한과 중국, 러시아, 일본을 주도적으로 묶어내는 동북아 경제권을 만들어야 장기불황 늪에서 탈출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