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세상=최영원 기자] 2016년 상반기 극장가에 ‘룸’, ‘조이’, ‘스포트라이트’, ‘대니쉬걸’ 등 실화를 소재로 한 영화들이 나란히 국내 관객들을 찾을 예정이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화 '룸' (ⓒ콘텐츠게이트)

먼저 7년간의 감금으로 모든 것을 잃고 아들을 얻은 24살의 엄마와 작은 방 한 칸이 세상의 전부였던 5살 아이가 펼치는 진짜 세상을 향한 탈출을 그린 감동 실화 ‘룸’은 2008년 오스트리아에서 실제로 일어난 소녀 엘리자베스 프리츨의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일명 ‘요제프 프리츨 사건’이라고 불리는 이 사건은 아무도 모르게 아버지에게 감금되어 24년 동안 지하 감옥에 갇혀 아이를 낳아 방 안에서 키운 여성의 충격적인 실화다.

생동감 넘치는 실화 스토리에 전부를 잃고 아들을 얻은 엄마 역의 브리 라슨이 보여준 절절한 모성애와 섬세한 심리묘사와 천재 아역 배우의 탄생을 알린 ‘제이콥 트렘블레이’의 연기까지 더해져 깊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영화 '조이', '스포트라이트', '대니쉬걸' 포스터 (사진출처=네이버영화 DB)

또한 제니퍼 로렌스 주연 영화 ‘조이’ 역시 실화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작품으로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조이’는 생계를 위해 고군분투하던 싱글맘이 미국 홈쇼핑 역사상 최대 히트 상품을 발명하며 성공한 여성 사업가로 성장한 실화를 담은 영화로 극 중 커리어 우먼으로 성장하는 싱글맘으로 변신한 제니퍼 로렌스의 모습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어 2002년, 가톨릭 교회에서 수십 년에 걸쳐 벌어진 아동 성추행 스캔들을 폭로한 미국 3대 일간지 보스턴 글로브 스포트라이트팀 기자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스포트라이트’는 제21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각본상, 작품상, 앙상블상 등 3관왕에 올라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용기 있는 삶을 선택한 실존 인물 덴마크 화가 릴리 엘베의 대담하고 놀라운 실제 러브 스토리를 그린 영화 ‘대니쉬 걸’도 주연 에디 레드메인의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2년 연속 수상의 실현될지 관심이 높아지면서 영화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