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세상=김민서 기자]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낙상으로 입원한 이희호 여사를 병문안했다.

가칭 국민의당 창당을 추진 중인 안철수 의원은 27일 낙상으로 입원중인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를 문병했다.

▲안철수 의원이 당 지지를 호소했다.(사진:안철수 sns)

안 의원은 이날 오전 8시 경 한상진·윤여준 공동 창당준비위원장과 함께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으로 이 여사를 방문해 쾌유를 빌었다.

안 의원은 지난 4일 새해 인사차 이 여사를 예방한 자리에서의 대화 내용이 담긴 녹취록이 언론에 공개된 것에 대해서도 이 여사에게 사과했다.

최원식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회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 여사와의 면담 녹취록 공개 문제와 관련해 있을 수 없는 일로, 이 여사께 큰 결례를 범했다며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거듭 사과했다.

또 조사결과 당시 수행한 실무진이 녹음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 여사께도 이런 사실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관련자에 대해서는 오늘 내로 상응한 책임을 묻겠다며, 직에서 배제하는 정도는 돼야 한다고 부연했다.

안 의원은 마포구 창준위 사무실에서 열린 기획조정회의에서 지금 양당은 270석 이상의 의석과 오랜 역사, 시스템, 자금을 갖고 있지만 저희는 많이 부족하다며, 아직 창준위이고 제대로 된 정당 모습을 갖추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비교도 할 수 없는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높은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부족하더라도, 미약하더라도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안 의원은 제3당이 자리 잡으면 많은 것이 바뀔 거라고 약속할 수 있다며, 제3당 혁명에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김한길 의원도 국민의당에 모인 우리 모두는 열 중 아홉에서 생각이 비슷한 사람들이고, 열 중 하나 정도 이견이 있는 부분은 토론과 대화로 뜻을 모아가고 있다며, 그렇게 우리의 정체성을 세우고 지지기반을 탄탄히 형성하면서 지도부의 민주적 리더십을 보여준다면 국민도 더 큰 희망을 우리 당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