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의 브리 라슨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사진 제공=콘텐츠게이트)

[미디어세상=최영원 기자] 영화 ‘룸’의 브리 라슨과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세계 최고의 영화 축제인 제 8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나란히 남녀주연상으로 노미네이트 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앞서 두 배우는 제 73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과 제 21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남녀주연상 2연패를 달성하면서 아카데미로 그 영광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영화 ‘룸’은 7년간의 감금으로 모든 것을 잃고 아들을 얻은 24살의 엄마 ‘조이’와 작은방 한 칸이 세상의 전부였던 5살 아이 ‘잭’이 펼치는 진짜 세상을 향한 탈출을 그린 감동 실화 드라마로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탄탄한 스토리로 호평받고 있는 것은 물론 제 8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색상과 여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 되며 언론과 평단에 주목을 받고 있는 화제작.

여기에 5살 아들을 위해 새로운 세상으로의 탈출을 갈구하는 엄마 '조이'로 완벽하게 변신해 애절한 모성애 연기를 보여준 신예 브리 라슨의 연기력에 갈채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유력 후보로 떠올라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의 브리 라슨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사진 제공=콘텐츠게이트)

또한 이번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블러드 다이아몬드’, ‘에비에이터’,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 등의 작품으로 아카데미에 출전한 베테랑 연기파 배우이지만, 한 번도 수상에 성공한 적이 없어 유독 아카데미와 인연이 없는 스타이기도 하다.

하지만 디카프리오는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로 골든글로브와 크리스틱 초이스 어워즈에서 연속 수상으로 넘어설 수 없는 연기력을 입증해 다섯 번째 도전인 이번 아카데이에서는 오스카 트로피를 품에 안을 거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제 88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2월 28일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