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세상=김민서 기자]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백신접종과 철저한 소독으로 구제역을 조기 차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6일 오후 전북도청에 마련된 구제역 방역대책상황실을 방문해 구제역 발생지역을 중심으로 철저한 백신접종과 소독을 해 구제역 확산을 차단하고 구제역을 설 전 종식하도록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동필 장관이 구제역 조기 차단을 당부했다.(사진:이동필 페이스북)

앞서 김제시 용지와 고창군 무장지역 양돈농장에서는 각각 지난 11일과 13일 구제역이 발생한 바 있다.

이 장관은 구제역이 청정지역이던 전북에서 발생해 안타깝다며, 하루빨리 종식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구제역 바이러스는 기존 것과 달라 국내에 바이러스가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철저한 백신접종으로 항체율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 과학적인 역학조사를 기반으로 발생 원인을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며, 도축장, 사료공장, 이동차량에 대한 철저한 소독을 촉구했다.

이 장관은 전북도내 8개 도축장 출입차량의 철저한 소독을 위해 '스팀 거점소독시설' 설치도 고려하라고 지시했다.

송하진 도지사는 이 장관에게 소독시설 설치 운영을 위한 예산과 백신 추가 지원을 요구했다.

한편, 이 장관은 전북 방문에 앞서 경북 김천의 농림축산검역본부를 찾아 구제역 방역대책회의를 열고 방역상황 등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