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세상=김민서 기자]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이 퇴임식 자리에서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기록으로 남기는 일은 계속돼야한다고 밝혔다.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은 12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임식을 갖고 퇴임했다.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이 퇴임했다.(사진:김희정 트위터)

김 장관은 여가부는 위안부 관련 역사적 사실을 있는 그대로 기록으로 남기는 일을 계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 최초 여성 대통령 밑에서 여성·청소년·가족 정책을 담당하는 여가부 장관으로 일한 건 영광이었다며, 제가 마무리 짓고 가지 못하는 사업 두 가지를 여러분에게 부탁한다고 주문했다.

또 재임 동안 위안부 할머니 아홉 분이 세상을 떠났고, 이제 몇 분 살아계시지 않는다며, 여가부는 과거 전시 여성에게 자행된 반인류 범죄의 각성과 재발 방지에 노력했고, 이런 노력은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위안부 기록을 여러 사람과 공유하고, 미래세대를 위한 역사교육을 계속해야 한다며, 국회에서도 적극 뒷받침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장관은 취임 때 박 대통령으로부터 워킹맘으로 현장의 애로사항을 잘 챙겨달라는 부탁을 받았다며, 개인 선택보다는 환경을 바꾸는 데 주력했다고 자신의 성과를 꼽았다.

이어 가족친화 인증기업 확산, '워킹맘·워킹대디' 지원사업 토대 마련 등을 자신이 이룬 성과라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여가부는 가족폭력·성폭력 피해자, 가출 청소년 등 본인의 아픔을 가족에게도 말하기 힘든 분들을 보듬어야 한다며, 앞으로 더 현장을 뛰어달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