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송 자료화면 캡처)

[미디어세상=양은미 기자] 최근 올림픽 역도 금메달리스트 사재혁 선수가 후배를 폭행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선수 또는 지도자가 폭력을 행사한 경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자격정지 1년 이상의 중징계를 받게 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관계기관 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의 선수 폭력 방지를 위한 대책을 8일 발표했다.

문체부에 따르면 폭력을 행사한 선수나 지도자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실시 강력한 제재를 부과하며, 폭력사건으로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된 경우, 영구제명 등 가장 강한 제제를 부과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또한 징계 절차도 간소화된다. 현재는 원 소속단체에서 원심과 재심, 다시 대한체육회에서 2차 재심을 하는 3심제로 되어 있으나, 앞으로 원 소속단체에서 1차 징계 의결 후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서 바로 재심해 징계절차를 종료하는 ‘2심제’로 제도를 개선할 계획이다.

아울러 선수 또는 지도자를 대상으로 하는 폭력사건으로 벌금형 이상을 선고받은 경우도 메달리스트 연금 수령자격 상실 요건 추가할 예정이다. 현재는 금고이상의 형을 선고받은 경우에만 연금 수령자격이 상실된다.

특히 앞으로 폭력 사건 관련해서는 새로 신설되는 내부 위원회인 스포츠공정위원회가 모든 징계에 대한 사항을 심의하는 것으로 일원화할 계획이다.

한편, 문체부는 이를 계기로 국가대표 선수들을 대상으로 폭력 실태에 대한 긴급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선수들을 대상으로 폭력 방지 교육도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