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미디어세상=이주현 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성남시와 서울시의 복지정책을 두고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내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가 포퓰리즘을 하고 있는 것은 정부여당이라며 “선거 때마다 온갖 장밋빛 공약들을 남발하고선 아무것도 지키지 않는 게 ‘진짜 포퓰리즘’”이라고 반박했다.

문 대표는 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서울시·성남시 등 우리당 지자체들의 서민복지 확대노력에 정부여당의 막말과 훼방이 도를 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의 세금을 재벌대기업에 퍼주면서 경제활성화라 하고, 국민의 세금을 서민복지에 쓰면 포퓰리즘이라고 비난하니 서민과 중산층의 삶은 갈수록 팍팍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누리과정 같이 국가가 마땅히 책임져야 할 일은 제쳐두고 지자체들이 자율 시행하는 복지 사업들에 방해를 놓는 것은 호박에 말뚝 박고 제비다리 분지르는 ‘놀부정치’”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또한 남경필 경기지사가 성남시의회에 재의요구를 한 것과 관련 “지방자치의 근간을 훼손하면서 복지 후퇴를 종용하는 일이다. 스스로 최대의 치적으로 내세우고 있는 연정을 배신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문 대표는 “국민의 복지증진은 헌법적 가치이자 국가의 의무”라면서 “정부여당이 국민과의 약속을 어기고 서민 복지와 지방 자치를 후퇴시키며 무조건적인 비난과 반대를 위한 반대만을 일삼는다면, 국민적 저항과 심판을 면치 못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