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식 사회부총리 후보자(사진:서울대학교 홈페이지)

[미디어세상=신수미 기자] 이준식 사회부총리 후보자가 사려 깊지 못한 처신에 대해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는 7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부동산 투기 의혹과 세금탈루, 차녀 국적 문제 등 그간 불거진 의혹에 대해 사려 깊지 못한 처신이었다고 고개 숙였다.

이 후보자는 이날 후보자는 25세에 첫 부동산을 구입했고, 재산도 많은데 미국 국적 딸의 학비 마련을 위해 무이자 국고 장학금을 받은 것은 탈법은 아니더라도 문제제기를 할 수밖에 없다는 더불어민주당 배재정 의원의 지적에 대해 이같이 대답했다.

이 후보자는 1976년 군 복무 당시 부산시 해운대구의 토지를 매입했고, 부모로부터 증여받은 것으로 의심되는데 증여세를 내지 않았다는 같은 당 유기홍 의원의 질의에 아버님이 처리하신 일이라면서도 만약 내지 않았다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부동산을 여러 채 보유하고 있고, 엄청난 임대수익도 올리고 있는데 2009년 종합부동산세를 1년 이상 연체했고, 배우자도 11번에 걸쳐 상습적으로 세금을 연체했다는 박홍근 의원의 질타에 대해서는 서민의 애환을 고려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거듭 사과했다.

다만 이 후보자는 오피스텔은 노후대비와 개인 사무실로 사용하기 위한 것으로 9년간 보유중이며 매도할 생각도 없다며 투기목적의 구입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차녀의 한국 국적 포기 논란에 대해서는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며, 차녀가 스스로 미국 국적을 포기하고 한국 국적을 회복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국적 회복 절차를 밟겠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