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세상=조수진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대구 모 대학병원에서 뎅기열 의심환자로 신고된 8명에 대해서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2000년도 뎅기열 전수감시를 시작한 이래로 처음으로 뎅기열 집단 유입사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15년 12월 23일부터 12월 31일까지 해외봉사 활동을 위해 스리랑카(콜롬보)를 방문한 대구 모 대학 소속의 자원봉사단 35명 중 8명으로 이 중 6명이 뎅기열로 확진판정을 받았다.

봉사 활동으로 출국한지 닷새만인 지난해 12월 28일부터 31일까지 6명의 봉사단원이 발열 증상 발생하여 조기 귀국한 후, 국내 의료기관을 내원하여 뎅기열 환자로 의심되어 해당 의료기관에 입원했다.

이어 2016년 1월 3일 2명의 봉사단원이 추가로 발열 증상이 있어, 현지 의료기관을 내원하여 뎅기열 양성 판정을 받고 다음날 귀국해 국내 의료기관에 입원했다. 이외 봉사단 27명도 같은 날 전원 조기 귀국했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추가 감염자 및 국내 확산 방지를 종합방역 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또한 해당 지자체를 통해 동일 자원봉사단 27명 대상으로 추가 환자 발생 모니터링 실시할 계획이다.

또, 관계부처(외교부, 문체부, 법무부)와 협력하여 동남아 출국자에 대해서는 뎅기열 예방을 위한 홍보 문자를 발송하고, 입국자 대상으로는 뎅기열 의심 증상 발생 시 인근병원 방문 및 보건소에 신고하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우리국민의 안전한 해외여행을 위해 해외 여행객 대상 뎅기열 예방홍보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며, "위험지역 여행 시 안전한 해외여행을 위해 예방수칙을 준수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