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미디어세상=양은미 기자]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가 누리과정 예산 편성 문제와 관련, 여야 대표와 정부가 참여하는 긴급회의를 제안했다.

전국시도교육감들은 6일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와 기획재정위원회 연석회의를 통해, 기획재정부와 교육부, 시도교육청이 참가하는 토론회를 1월 10일 이전에 국회에서 개최해 줄 것을 국회에 제안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들은 “이를 바탕으로 1월 15일 이전에 여․야당 대표, 기획재정부와 교육부 장관,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장이 참여하는 긴급회의를 개최하여 해결 방안을 마련하자”고 촉구했다.

또한 교육감들은 정부를 향해 “법률적 근거도 제대로 마련하지 않은 채 시행령만으로 누리과정 예산 편성이 의무조항이라고 강변하고, 세수가 늘어나리라는 희망만으로 누리과정 예산 편성을 강요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아울러 지난 5일 법적 대응 등 강력 대처하겠다고 발표한 최경환 부총리의 발언과 관련해서는 “직무유기라며 감사원 감사와 검찰 고발을 운운하는 것은 중앙정부가 취해야 할 태도가 아니다”고 지적하면서 “정부가 법적 조치를 취할 경우 교육감들은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교육감들은 “이미 보육대란이 현실화되고 있는 시점이지만 지금이라도 문제 해결을 위한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마련하기를 간곡히 바란다”며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