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송 자료화면 캡처)

[미디어세상=박희준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혼외자가 있다는 사실을 밝히며 부인 노소영과의 결혼 생활을 정리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최 회장은 지난 26일 세계일보에 편지를 보내 "결혼 생활이 순탄치 않았다"면서 노태우 전 대통령의 딸이자 아트센터 '나비' 관장인 노소영 씨와 결혼을 지속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노소영 관장과 십년이 넘게 깊은 골을 사이에 두고 지내왔다”며 “종교활동 등 관계회복을 위한 노력도 많이 해보았으나 상황은 점점 더 나빠졌다”면서 오랜 시간 별거 중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노 관장과 이혼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이어가던 중 마음의 위로가 되는 한 사람을 만났다”며 그 여성과의 사이에 혼외 자녀가 있음을 고백했다.

계속해서 최 회장은 “세무조사와 검찰수사 등 급박하게 돌아가는 회사 일들로 본의 아니게 법적인 끝맺음이 차일피일 미뤄졌다”면서 언제까지나 숨긴다고 해결될 일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공개하게 됐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우선 노 관장과의 관계를 잘 마무리하려고 한다”며 “저의 보살핌을 받아야 할 어린아이와 아이 엄마를 책임지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 회장은 노 과장과 미국 유학 시절 만나 1988년 결혼식을 올렸으며 슬하에 1남 2녀를 두고 있으며 이 여성과의 사이에 6살 난 딸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