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세상=강한나 기자] 서울시가 높은 전세 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무주택 서민들의 주버비 부담을 덜기 위해 전월세 보증금의 30%를 지원하는 ‘보증금지원형 장기안심주택’의 2016년도 물량 1,500호 중 500호를 조기 공급한다.

이번에 공급하는 500호 가운데 30%는 우선공급 대상이다. 이 가운데 20%는 출산장려 등을 위해 신혼부부에게, 10%는 태아를 포함한 미성년자가 있는 3인 이상 다자녀가구에게 우선 지원된다.

‘보증금지원형 장기안심주택’은 전월세 보증금 30%, 최대 4,500만원까지 최장 6년간 무이자로 지원하는 주거지원사업으로 지난 2012년 도입 이후 매년 신청자를 받아 지금까지 5,100여호에 전월세 보증금을 지원해 왔다.

지원 대상 주택은 순수 전세주택과 보증부월세주택(반전세)으로, 보증금 한도는 보증부월세의 기본보증금과 전세전환보증금의 합이 2억 2천만 원 이하, 4인 이상의 가구 경우 최대 3억 3천만 원 이하의 주택이다.

지원 대상은 모집공고일 기준으로 서울에 거주하는 무주택세대구성원으로 가구 월평균 소득이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 평균 소득액의 70%이하인 가구다. 소유 부동산은 1억2천6백만 원 이하, 자동차는 현재가치 2,489만 원 이하여야 한다.

서울시는 이번 조기공급으로 전월세 입주소요가 많은 봄 이사철에 전월세 주택 물색이 좀 더 수월해질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