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세상=장중구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12월 5일로 다가온 집회에서 경찰과 집회참가자 모두가 평화를 실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24일 국무회의에서 민중총궐기 집회를 불법폭력사태로 규정하고 불법을 조종하고 폭력을 부추기는 세력들을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하게 처리해서 악순환을 끊어내겠다고 선언한 바있다.

이어 집회에 마스크를 착용하고 참가한 시위대를 테러단체 IS와 동일시하는 발언으로 무리를 빚었다.

대통령의 발언이 나온 하루 뒤 새누리당은 집회·시위에서 복면 착용을 금지하는 내용의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개정안’, 이른바 ‘복면 금지법’을 발의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30일 국회에서 가진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우리당은 12월 5일로 예정된 집회에서 평화적 집회시위가 이뤄지도록 중재 노력을 다 하겠다는 약속을 했다”며 “안행위 간사를 맡고 있는 정청래 최고위원이 직접 나서서 경찰과 집회 주최 측, 양측을 만나 중재노력을 시작하겠다”며 양측의 협조를 당부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최고위원은 “우리당에서도 평화의 인간 띠를 형성해서 집회참여자와 경찰 둘 다 다치지 않게 우리당이 적극 노력해야 할 것”이라 밝혔다.

한편 정 의원은 대책위원들과 경찰청을 방문해 백남기 선생에 대한 사과, 책임자 처벌과 재발방지, 그리고 평화적 집회 보장에 대해서 촉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