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세상=조수진 기자] 12세 친딸에게 성추행과 성폭행을 한 인면수심의 아빠에게 징역 7년이 선고됐다.

전주지법 제2형사부(재판장 변성환)는 17일 친딸을 추행하고 성폭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기소된 A(63)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 2013년 8월 하순부터 9월 초순 무렵 전북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 자택에서 부인이 집에 없는 틈을 노려 친딸 B(당시 12세)양에게 “아빠니까 괜찮다”며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 8월 새벽 자는 친딸을 깨워 목을 졸라 제압한 후 1차례 성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재판부는 “이 사건 범행은 아버지로서 피해자를 양육하고 보호해야 할 지위에 있는 피고인이 피해자를 추행, 강간한 것으로 그 죄질이 매우 좋지 않고 피고인이 동종범죄로 2회의 징역형의 실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재범행이 이루어진 점 등을 고려해 피고인에 대한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이에 A씨는 “당시 술에 취해 사물을 변별하거나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미약한 상태에 있었다”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