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나니머스가 올린 유투브 영상

[미디어세상=조수진 기자] 해커 집단 '어나니머스'가 테러 조직 'IS'에 사이버 공격을 선포했다.

어나니머스가 16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연쇄 총격과 자살폭탄 테러를 자행한 IS에 대해 또다시 선전 포고를 선언했다.

어나미머스는 포챈(4Chan)을 중심으로 결성된 국제 해커 단체다. 이들은 지도부 없이 분산 명령 구조를 갖고 있어 어떤 사람들이 속해 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들은 지난 2008년 사이비 종교인 사이언톨로지 교를 공격하면서 세계의 주목을 받았고 미국 중앙정보국(CIA), 인종 차별단체인 KKK 등을 공격하면서 유명해졌다.

어나니머스는 유투브 영상에서 "사이트, 계정, 이메일을 공격해 너희들을 노출시킬 것이다. 이 순간 이후로 온라인 상에서 안전한 공간은 없을 것"이라며 "너희는 바이러스 취급을 당할 것이며 전세계의 어나니머스가 IS를 사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어나니머스는 지난 1월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엡도'총격 사건 이후 2월11일, 3월10일, 4월3일, 3차례에 걸쳐 유튜브를 통해 "이메일과 사이트, 계정 등을 이용해 IS를 노출시키겠다"는 선전포고 후 'IS'의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을 해킹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