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9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의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 시국선언에 참여한 교사들에 대해 중징계를 결정했다(사진:양은미 기자)

[미디어세상=조수진 기자] 정부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의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 시국선언과 관련해 관련자에 대해 엄정 조치할 방침이라고 29일 밝혔다.

교육부는 "전교조의 시국선언과 서명운동 주도, 발표 등은 집단행위의 금지를 규정한 국가공무원법 제66조 등을 위반한 것"이라며 "시국선언을 주도한 변성호 전교조 위원장 등 간부들을 검찰에 고발하고 시·도교육청에 중징계 처분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또, 시국선언에 참여한 교사에 대해서는 가담 정도에 따라 징계를 요구할 것이라 밝혔다.

앞서 전교조는 오늘 29일 서울파이낸스센터 앞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는 유신 회귀를 꾀하는 역사쿠데타다“며 "박근혜 정권의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는 반역사적 폭거이자 제2의 유신 선포"라며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이 시국선언에는 전국 3천904개 학교에서 2만1천397명의 교사가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