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의 '5자회동'이후 여·야간의 갈등이 더욱 격화되고 있는 양상이다(사진:청와대)

[미디어세상=장중구 기자]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의 '5자회동'이후 여·야간의 갈등이 더욱 격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이번 ‘5자 회동’의 가장 핵심 의제인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로 전체 총 1시간 50분 회동에서 40분 가까이 설전이 오갔다.

청와대가 공개한 발언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현행 교과서는 대한민국이 태어나선 안 될 나라이고 북한은 정통성이 있는 것처럼 서술되어있다"고 말했다.

이에 새정치민주연합은 23일 오전 긴급 의총을 열고 정부와 여당의 국정 교과서 정책에 맞서 강력 대응할 것을 밝혔다.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의총에서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국정 교과서를 강경하게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며, "3+3 회담은 당분간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얘기했다.

앞서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여야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원내수석부대표간 '3+3 회담'을 열어 주요 현안을 처리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3+3 회담'에서는 국회에서 시급히 처리해야 할 각종 법안, 예산안 심사, 선거구 획정 등 여러 현안들을 논의가 오갈 예정이었다.

하지만 야당이 ‘3+3 회담’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며 앞으로 각종 법안과 예산안 심사에 난항이 예상된다.

어렵게 열린 ‘5자 회동’에서 대치 정국을 풀어나갈 방법이 나오길 기대했지만 여·야가 국정 교과서문제에서 한 치의 물러섬 없이 대립각을 세우자 ‘빈손 회동'이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