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대통령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원유철 원내대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이종걸 원내대표가 '5자 회동'을 가졌다(사진:청와대)

[미디어세상=장중구 기자] 22일 오후 3시 청와대에서 박근혜대통령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원유철 원내대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이종걸 원내대표가 '5자 회동'을 가졌다.

회동에 앞서 새누리당 김학용 대표최고위원 비서실장·김영우 새누리당 수석대변인과 새정치민주연합 박광온 당대표 비서실장·유은혜 대변인, 청와대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현기환 정무수석이 함께 환담을 가졌다.

박 대통령은 이산 가족이야기로 환담을 이끌었다. "오늘이 이산가족 상봉 3일째 마지막 날인데 사연들이 너무 가슴 아프더라"며 대화를 시작했다.

이에 문 대표는 “어머니가 북한의 여동생을 상봉하는 자리에 어머니를 모시고 간 적이 있다”며 “이산가족 상봉이 좀 더 정례화되고,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산가족 상봉이 빨리 정례화되고, 서신 교환과 생사확인이 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요청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박 대통령은 "언론에서 뵈니까 오늘 우리 두 대표님과 원내대표님들 사이가 좋으신 것 같다"며 "귓속말도 하시고 아주 오랜 친구같이 인사도 나누시던데 실제로도 사이가 좋으시냐"고 물었다. 또, "서로 잘 통하시면 그만큼 나라 일도 잘 풀리지 않을까 기대를 한다"고 말했다.

환담후 박 대통령과 여야 대표와 원내대표들이 테이블에 앉고 나머지 사람들이 퇴장하면서 '5자 회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이날 회동에서 박 대통령은 노동개혁, 경제활성화 관련 법안, 내년 예산안 법정시한내 처리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이라 알려졌다.

반면 야당은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방침의 철회를 강력 요구할 예정이라 밝혔다. 당초 새정치연합이 '3자 회동'을 제안한 것도 국정 교과서 문제을 의논하기 위함이었다.

또한 야당은 '한국형 전투기'(KF-X) 개발사업과 관련해 미국으로부터 기술이전을 거부당해 한국형 전투기 사업에 차질에 생긴것에 대해 문책을 요구할 것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