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2일부터 약 5개월간 북한에 억류 중이었던 우리 국민 주원문씨를 북한이 석방하기로 결정했다(사진:YTN)

[미디어세상=장중구 기자] 한국 국적을 가진 미국 대학생 주원문(21)씨를 억류 중이었던 북한이 5일 오후 5시 30분 남측에 주 씨를 송환하기로 결정했다.

주원문씨는 한국계 미국 영주권자로 뉴욕대 경영학과 3학년 재학 중 휴학하고 자발적인 의지에 의해 지난 4월 22일 중국 단둥에서 압록강을 건너 입국하려다 단속되어 억류 중이다.

주씨는 지난 5월 4일 평양 고려호텔에서 열린 미국 CNN 인터뷰에서 “불법인 것을 알지만 나의 입북이 남북관계에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7월 평양에서 열린 외신 대상 기자회견장에서는 “하루 빨리 집에 돌아가기를 희망한다”며 “북한 입국으로 법을 어긴 사실을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말한 바 있다.

통일부 관계자에 따르면 "우리측은 북측 제의대로 5일 오후 5시 30분에 판문점을 통해 주씨를 받아들이겠다는 의사를 북측에 통보했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북한에 억류 중인 우리 국민은 중국 등지에서 선교활동을 펼치던 선교사 김정욱, 김국기, 최춘길씨 세명이 되었으며 정부는 남은 이들의 빠른 송환을 북에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