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세상=장중구 기자] 최근 혁신위원회가 총선때 부산 출마를 촉구하자 문재인 대표는 지난 26일 부산의 한 오찬 자리에서 , "어디든 마다치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표는 이번 추석 연휴 부산의 지역위원장들과 만난 자리에서, "2012년에도 이것저것 따지지 않고 지역구를 정했다면 영도로 갔을 것"이라 말했다. 경남 거제에서 태어났지만 학창시절을 부산 영도에서 보냈고 결혼 후 신혼집을 장만한 곳도 영도였으며 현재 모친이 이 곳에 거주하고 있다.

문 대표의 한 측근은 "문 대표의 출마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라며 "출마를 결심한다면 부산이든, 서울이든 총선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30일에는 수도권 출마론까지 나왔다. 강기정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개인적으로는 문 대표가 지역구에 나서야 한다면 수도권 어딘가에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낙동강 전선보다 전체 전선을 진두지휘해야 하는 수도권이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송호창 의원도 "서울에서 얼마나 표를 얻느냐가 전국 상황을 가르는 기준"이라고 거들었다.

또, 새정치연합을 탈당한 박주선 의원은 지난 25일 "제가 호남 민심을 왜곡한다고 하는데, 문 대표가 광주에 내려와 출마했으면 좋겠다"며 "저와 함께 출마해 민심을 왜곡한 것인지 아닌지 여부를 심판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