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세상=장중구 기자] 내년 4월, 20대 총선에 여·야의 대표가 부산의 같은 선거구에 출마할 가능성이 제기되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내년 총선에 자신의 지역구인 부산 영도에 출마할 것은 기정사실화 되어 있다.

여기에 지난 2월 전당대회때 "기득권을 내려놓겠다"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문재인 대표에게 새정치연합 혁신위원회가 부산 출마를 권유했다.

그러자 새누리당 내 친박세력인 홍문종 의원은 23일 “문재인 대표가 나오는 지역구에 김무성 대표가 한 번 나가는 것은 어떨까”라고 제안했다.

이에 새정치연합 혁신위원회 조국 서울대 교수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표가 혁신위 권고를 받아 부산으로 가는 것을 열어놓은 것 같다”며 “결정은 문 대표가 해야겠지만 김무성 대표와 한번 붙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또, 김상곤 혁신위원장은 문 대표의 부산 출마와 관련해 “혁신위 내부에서는 영도를 포함해 두세군데가 거론되었다. 하지만 출마지역은 문 대표 본인이 결정해야 할 사안이기에 구체적 지역구를 거론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전했다.

현재 여·야의 대표이자 대선주자인 두 사람이 한 지역구에서 맞붙는다면 미리보는 대선이 될 수있어 전 국민적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