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미디어세상=양은미 기자] 최근 서울 은평구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조무사가 결핵 판정을 받고 신생아들을 감염시킨 일이 있어 결핵균 감염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질병관리본부가 결핵환자와 밀접접촉자는 증상과 상관없이 결핵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25일 결핵균은 기침, 재채기, 대화 등을 통해 공기 중으로 전파되므로 오랜 시간 결핵환자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가족이나 동거인, 주변의 밀접접촉자는 결핵 검사를 반드시 받을 것을 강조하며 이같이 전했다.

이에 따라 호흡기 결핵으로 진단받은 환자의 가족이나 동거인 등 밀접접촉자는 가까운 보건소나 의료기관에서 전액 무료로 검진을 받으면 된다. 또한 잠복결핵감염자의 치료비 본인부담금을 올해 7월 1일부터 전액 지원해 본인부담 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잠복결핵감연자는 결핵군에 감염됐으나 결핵으로 발병되지 않은 상태로 이 중 약 10%에서 결핵이 발병하며 발병 예방 치료 시 결핵발병 예방이 가능하므로 검진이 중요하다.

이와 관련 질병관리본부 양병국 본부장은 “가족접촉자에 대한 검진을 확대하고 잠복결핵감염자 치료비를 지원하여, 가족 내 결핵전파를 예방하고 국민들이 결핵으로 고통 받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결핵환자들이 치료를 잘 받을 수 있도록 가족과 주변의 따뜻한 지지와 배려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전국 보건소의 결핵관리요원 216명과 의료기관에 결핵전담간호사 193명 등 총 409명의 결핵관리인력 배치를 해 모든 결핵환자에 대한 개별 사례관리는 물론 결핵환자의 가족과 동거인에 대한 결핵 및 잠복결핵감염 검진시행, 복약 관리, 상담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