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난이 심각함에 따라 비정규직이라도 취업할 의향이 있다는 취업준비생들이 10명 중 4명 꼴로 나타났다. (방송캡쳐 = 내용과 무관)

[뉴스런=양은미 기자] 최악의 취업난이 계속되는 가운데 취업준비생 10명 중 4명은 비정규직이라도 취업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17일 취업준비생 523명을 대상으로 ‘비정규직 취업’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와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잡코리아에 따르면 ‘비정규직이어도 취업 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전체 응답자 46.8%가 그렇다고 답했으며 이러한 의향을 가진 이유는 ‘경력을 쌓기 위해서’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뒤 이어 ‘일단 취업하는 게 중요하다’라는 답변이 따랐다.

반면 취업준비생들은 비정규직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인식이 지배적이었다. 응답자의 74.8%가 비정규직에 대해 ‘부정적이다’라고 인식하고 있었으며 이와 같은 비정규직에 대한 인식은 ‘고용형태가 불안정하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이 외에도 ‘정규직에 비해 열악한 복지’, ‘낮은 급여’ 등의 의견이 있었다.

그러면서도 비정규직 증가에 대한 취업준비생들의 체감도는 매우 높게 나타나 ‘정규직 전환 가능성’을 고려해서 비정규직이라도 일단 취업하는 것을 선택할 수 밖에 없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지난 16일 청년 고용 절벽 해소 방침으로 정부와 창조경제혁신센터, 기업, 지방자치단체가 청년 고용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 확산을 위해 6대 권역에서 순차적으로 개최하기로 한 '청년 20만+ 창조 일자리 박람회'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