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신의진 대변인 (방송 자료)

[미디어세상=이주현 기자] 새누리당이 지난 3일 이종걸 원내대표의 대표연설에 대해 “박근혜 정부가 경제민주화 공약을 지키지 않았다는 근거없는 주장”이라며 “경제민주화는 새누리당과 정부가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새누리당 신의진 대변인은 4일 브리핑을 통해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가 지난 3일 “정부는 경제민주화 공약, 재벌개혁부터 이행해야 한다”라는 발언을 언급하며 “이는 보고 싶은 것만 보는 외눈박이 주장이다”이라고 비판했다.

신 대변인은 “박근혜 정부는 역대 어느 정부도 하지 못했던 경제민주화 과제를 꾸준히 실천해 나가고 있다”며 “이미 상당수를 입법화했고 새로 도입된 제도들도 철저하게 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구체적으로 18개 공약 중 사실상 이행완료로 볼 수 있는 것이 총 11개로 61%의 추진율을 보이고 있으며 공약 이행에 따른 입법과제는 총 20개로 이미 13개의 법안이 국회에서 처리되었고 나머지 법안들도 관련 상임위에서 논의가 진행 중이다”라고 반박했다.

또한 재별개혁과 관련해서는 “새누리당과 정부는 경제적 약자를 보호하고 대기업소유지배를 개선하는 방향으로 쉴 새 없이 경제민주화를 진행하고 있다”며 “특히 대기업의 신규 순환출자를 금지시키는 등 소유지배 구조 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 대변인은 “비판을 하려면 정확한 데이터와 근거를 가지고 해야 한다”며 “자신들만의 애매모호한 기준으로 통계를 내고 그것을 가지고 국민을 호도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처사다”라고 경고했다.

이 원내대표를 향해 “정상으로 진행 중인 정부정책에 대해 시비 걸 것이 아니라 경제활성화와 민생안정을 위해 국회가 제대로 일을 하고 있는지 살펴보고 힘써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지난 3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서 “박근혜 대통령의 전반기 동안 경제민주화 공약 완전이행율은 28%에 불과하다”며 정부에 공약 이행을 촉구하고 야당도 적극 협력하겠다면서 경제민주화 정책에 더해 노동과 복지 그리고 국가산업정책을 포함한 개념인 '경제민주화 시즌 2'를 제안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