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부터 교육과정이 개편된다. (방송 캡쳐)

[미디어세상=양은미 기자] 오는 2018학년도부터 초.중.고등학교의 교육과정이 개편돼 영어와 국어의 학습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31일 충북 청주시 한국교원대에서 초등통합과 국어, 영어, 제2외국어, 한문의 교육과정 개정 시안에 대한 2차 공청회를 연다며 이와 같이 밝혔다.

이는 교육 내용을 학생 수준에 맞게 조절하고 지나치게 어렵거나 힘든 부분은 덜어내 학생들의 학습량을 조절하자는 뜻에서 시작됐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번 교육과정 개편은 학습 단계에 따라 배우는 비중에 차이를 두기로 했으며 국어의 경우 듣기와 말하기는 초.중등 때, 읽기와 쓰기는 고등학교 때 더 많이 배울 수 있도록 개정하고 특히 체험 중심의 연극 수업이 강화된다.

또한 영어는 학교 급별로 어휘를 나눠서 제시하는 등 학습 부담을 현재보다 20% 가까이 줄 일 것으로 예상되고 제2외국어는 중학교 교육과정에 의사소통 능력을 길러주는 ‘생활외국어’로 편성돼 교육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교육과정이 개편되면 전체 학습량은 1/5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교육부는 다음달 초까지 다른 교과에 대한 공청회를 연 뒤 교육과정심의회 심의를 거쳐 개정 교육과정을 확정·고시할 예정이며 2018년 중학교와 고등학교 1학년부터 차례대로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개편된 교육과정에 따라 교과서와 수능 시험도 대대적인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