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16일 ‘한반도 신경제지도'구상을 발표했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16일 여의도 국회에서 광복 70주년 기자회견을 열어 남북간 경제통일을 집권 비전으로 선언하며 ‘한반도 경제구상안’을 발표했다.

문 대표는 “한반도의 새로운 경제지도를 그려야 한다. 우리 경제활동 영역을 북한과 대륙으로 확장해야 한다”며, 집권하면 개성공단을 당초 예정대로 2천만평으로 확장하고 금강산 관광사업도 재개하겠다고 말했다. 또, 다양한 남북 경협사업을 추진하고 우리 기업들의 북한 진출을 적극 장려하고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문 대표가 이날 발표한 경제구상안은 환동해권과 환황해권을 핵심으로 한다. 환동해권은 부산에서 북한 동해안을 따라 중국과 러시아로 이어지는 북방 트라이앵글과 부산을 기점으로 북한 나진,선봉항과 일분 니키타항을 잇는 남방 트라이앵글의 두 축이다. 환황해권은 목포, 여수에서 북한 해주, 남포를 거쳐 중국 상하이를 연결한다.

문 대표는 이 구상이 실현되면 국민소득 5만 달러 시대가 가능하고 매년 5만개 일자리가 생겨 청년 실업이 해결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문 대표는 다자간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을 위해 6자회담 속개를 전제로 한 ‘2+2’(남북간, 북미간)회담을 현정부에 제안했다. 새누리당을 향해서는 양당 대표 공동으로 대통령에게 5.24 조치 해제를 요구하는 공개서한을 보내자고 제안했다.

이에 새누리당은 김영우 수석대변인을 통해 “문대표의 구상은 뜬 구름 위에 집을 짓는 느낌”이라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