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 감호 중이던 특수강간범 김선용이 10일 저녁 자수했다. (방송캡쳐)

치료 감호 중 도주한 특수강간범 김선용이 지난 10일 저녁, 경찰에 자수했다.

김선용은 이명 증상으로 대전의 한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다 관리가 소홀한 틈을 타 감호소 직원 두 명을 따돌리고 달아났으며 도주한지 28시간 만에 경찰서에 제발로 찾아왔다.

앞서 10일 오후 5시52분께 김선용이 경찰에 전화를 걸어 자수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1시간 뒤인 6시 55분쯤 택시를 타고 경찰서에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선용이 공개 수배 등의 압박을 느껴 심경 변화를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한 경찰은 밤새 김선용을 상대로 도주 경로와 추가 범행 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하는 과정에서 김성용이 도피자금 마련을 위해 10일 오전 대전의 모처에 침임했다가 한 여성에게 성범죄를 저지른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도주 과정에서의 추가 성범죄가 사실로 드러나게 되면 공주치료감호소는 늑장 대응과 안일한 대처에 대한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한편 김선용은 도주 직후 인근 아파트에서 옷을 갈아입고 도주 당일 저녁엔 대전 시내를 활보하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되는 등 거리낌없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