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의원(사진:sbs제공)

'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해 3월 안철수와 김한길 대표의 민주당이 통합되며 '새정치'를 하자는 뜻으로 지어졌다. 당명의 지분을 가진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당명 개정에 유연한 입장을 보여 올초에 이어 다시 한번 당명 개정의 움지임이 일고 있다.

안 전 대표는 30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당이 혁신되어 당이 바뀌었다고 국민이 느낀다면 그런 경우에는 당명 개정이 가능할 것”며 "혁신하는 게 먼저"라고 말했다.

이어 안 전 대표는 "혁신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당명을 개정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해 혁신을 전제로 당명 변경에는 유보적인 입장임을 밝혔다.

이는 올초 당명 개정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 “당명 때문에 집권하지 못하냐. 내용없이 이름만 바꾸는 건 구태의연한 일”이라며 강경한 반대 입장을 밝혔던데 비해 유연해진 입장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28일 손혜원 홍보위원장이 한 라디오인터뷰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은 브랜드 가치 면에서 좋은 이름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손 위원장이 ‘연내 논의’입장을 표명함에 당명 개정은 혁신 작업을 마친 내년 총선전에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원래 이름인 ‘민주당’은 당명으로 등록된 원외정당이 있어 ‘민주당’이름으로 다시 돌아가긴 쉽지 않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