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동행 의원들이 25일(현지시간) 한국전참전용사 만찬에서 큰절을 하고 있다. (방송 캡쳐)

정준길 수석부대변인은 29일 현안관련 서면 브리핑을 통해 지난 28일 새정치민주연합의 논평과 관련 “참전용사 어르신에 대한 존경과 감사까지 폄훼하는 야당”이라고 반박했다.

정 대변인은 “김무성 대표가 한미동맹 공고화를 위한 정당외교를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는 상황에서 ‘마치 등 뒤에 총을 쏘는 듯한’ 새정치민주연합의 논평에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와 같이 밝혔다.

이어 큰절에 대해 “그들은 결코 비웃거나 어리둥절해 하지 않았다. 오히려 ‘너무 큰 감동을 받았다. 함께 갑시다’를 외치며 기립박수로 화답했다”며 “큰절을 한 대상이 미국의 대통령 등 고위직 인사가 아니라 대한민국을 지켜준 80대 이상의 참전용사와 낙동강전선을 사수한 고(故) 워커 장군이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새정치민주연합은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위해 젊음을 바쳐 희생하신 참전용사 어르신들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조롱거리로 폄하했다”며 ‘불효정당’이라고 비난했다.

정 대변인은 “김 대표와 일행이 대한민국을 위해 몸 바쳐 희생하신 어르신에 대해 큰절로써 공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여 박수를 받을 일이다”라며 오히려 새정치민주연합이 그 모습을 호도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김무성 대표가 미국을 방문해 6.25 참전용사들과 월턴 워터 장군 묘에서 큰절을 한 것을 두고 새정치민주연합은 논평을 통해 세간의 비웃음을 사고 있다고 비판하며 “마치 조선시대 통신사 일행이 사모관대 차림으로 미국을 방문해 예의를 다해서 큰절을 하고 있는 것으로 착각이 들 정도였다”며 “부채춤과 장구춤에 버금가는 과공비례이다”라고 비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