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마포경찰서 홍익지구대 초급간부가 권총 자살한 채로 발견됐다. (방송캡쳐)

20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경찰서 홍익지구대 경찰 초급 간부가 지구대 건물에서 자신에게 총을 쏴 스스로 목숨을 끊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날 사망한 A 경위(31)는 순찰을 마치고 돌아온 같은 지구대 경찰관이 2층 탈의실에서 머리에 피를 흘리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고 119에 신고하며 알려졌다.

A 경위는 지급 받은 탄창과 권총을 이용해 스스로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됐다.

홍익지구대에 따르면 발견 당시 A 경위는 옷장 옆 벽에 등을 지고 앉아 머리에 피를 흘린 채 오른손에 권총을 쥐고 있었으며 119구급대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A 경위는 간부 후보 시험을 통과한 경찰 초급 간부로 지난 달부터 홍익지구대로 발령받아 근무해 왔었다.

또한 사건 당일 주간 근무조(오전 9시부터 오후 9시)로 순찰을 마치고 지구대로 복귀한 뒤 점심을 먹기 위해 지구대 2층 식당으로 올라가면서 같은 조원에게 먼저 점심을 하라고 권하고 종적을 감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경위가 발견된 정황상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나 주변 동료와 직원 식당에서 일하던 근무자들 모두 총소리를 듣지 못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가족과 경찰 동료들을 상대로 정확한 자살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